소개
2017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12세 관람가에 드라마, 가족의 장르를 가진 일본 영화입니다. 감독으로 나카노 료타가 맡았으며, 주연 배우로는 후타바 (미야지와 리에), 아즈미 (스기사키 하나), 카즈히로 (오다기리 죠), 아유코 (이토 아오이)가 맡아서 연기했습니다.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여우주연상과, 우수 여우조연상을 받은 만큼 탄탄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사장이 수증기처럼 사라졌습니다. 행복한 목욕탕은 당분간 쉽니다.’라는 안내 문구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엄마와 딸이 아침을 먹습니다. 아빠는 집을 나가고 두 사람만 먹는 조용한 아침 식사입니다. 딸 아즈미는 중학생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습니다. 목욕탕을 닫은 엄마 후타바는 빵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즈미의 미술 수업 시간, 괴롭히던 친구들이 아즈미를 또 괴롭힙니다. 그리고 후타바는 그 소식을 듣고 학교로 달려갑니다. 아즈미의 모습을 본 후타바는 아즈미에게 울거나 화내지 않고 후타바의 방식으로 아즈미를 위로합니다. 다음날 일을 하던 후타바는 갑자기 쓰러집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받은 충격적인 진단은 췌장암 말기입니다. 깊은 슬픔에 빠진 후타바는 문 닫은 목욕탕에서 울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나 어두운 밤, 아즈미에게 전화가 옵니다. 후타바는 아즈미의 전화를 받고 낮의 일은 말하지 않은 채 힘을 내 일어나서 집으로 갑니다. 후타바는 탐정에 의뢰하여 남편을 찾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언젠가부터 집으로 배달되는 사카마키 키미에씨가 보낸 키다리 게를 먹습니다. 항상 매년 4월 25일에 보내오는 게입니다. 아즈미와 후타바는 매년 받는 선물에 감사히 맛있게 먹습니다. 아침이 되고 후타바는 한 남자를 찾아갑니다. 그는 집 나간 남편입니다. 이름은 카즈히로, 다른 여자의 집에서 딸을 키우며 지내다가 여자는 도망가고 아유코란 어린 딸과 지내고 있었습니다. 카즈히로를 본 후타바는 그가 들고 있던 국자를 빼앗아 그를 힘껏 내려칩니다. 국자에 맞아 피 흘리는 카즈히로를 보고 놀라 후타바는 국자로 그의 피를 받습니다. 감정이 조금 가라앉았을 때, 이야기를 나누던 후타바는 카즈히로에게 자신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그렇게 카즈히로는 아유코와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식사에서 후타바는 다시 목욕탕을 열겠다고 말합니다. 목욕탕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후타바는 갑자기 그릇을 놓칩니다. 후타바와 함께 병원에 간 카즈히로는 후타바의 병이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른 병원을 찾아보자는 카즈히로의 말에 후타바는 아직 할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학교에 있는 아즈미는 체육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체육 시간이 끝나고 교실에 늦게 들어온 아즈미는 누군가 숨긴 교복을 찾지 못한 채 체육복을 입고 교실에 돌아옵니다.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된 아즈미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즈미가 걱정되는 카즈히로와 후타바는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카즈히로는 다시 교복을 사줄까 하지만, 후타바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후타바는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아즈미를 억지로 일으켜 학교에 보내려 합니다. 엄마와 아즈미는 다르지 않다는 후타바의 말을 듣게 된 아즈미는 잠시 후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갑니다. 그런 아즈미를 응원하는 후타바는 카즈히로에게 부탁해 아침을 챙겨주고자 우유를 가져다주라고 합니다. 담임 선생님이 아즈미의 교복을 잃어버린 사건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아즈미는 용기를 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아즈미만의 방식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즈미는 옷을 하나씩 벗습니다. 그리고 속옷만 입은 아즈미는 모두에게 말합니다. 교복을 돌려달라고. 그때 마셨던 우유를 토해낸 아즈미는 양호실에 누워있게 됩니다. 양호 선생님은 아즈미에게 안정될 때까지 있으라고 말하며, 소리가 난 곳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즈미의 교복이 돌아와 있었습니다. 돌려받은 교복을 입고 집으로 돌아온 아즈미를 후타바는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아유코는 엄마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평소 동전을 모아오던 아유코는 생일날 데리러 온다던 엄마의 편지를 믿고 살던 집으로 갑니다. 한편 사라진 아유코를 걱정하며 찾던 가족들은 후타바가 편지의 내용을 떠올린 덕분에 아유코가 있을 곳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유코를 찾습니다. 후타바와 아즈미는 아유코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유코는 생일은 샤브샤브를 먹는 집의 규칙에 따라 샤브샤브를 먹습니다. 그리고 샤브샤브를 먹으며 울면서 집에 머물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끈끈한 4명의 가족이 됩니다. 진정한 가족이 된 기념으로 후타바는 카즈히로를 놔두고 여자들끼리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여행이 시작됩니다.
세 명의 딸
영화에는 아즈미와 아유코, 두 사람에게는 엄마이지만 누군가에 딸이기도 한 후타바까지 영화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입니다. 위에서 말하진 않았지만, 아즈미와 아유코, 후타바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후타바는 엄마라는 무게로 지혜롭고 현명하게 책임을 다해 아즈미와 아유코를 이끌고 보듬어 줍니다. 각자의 사연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기보단 함께 울며 슬픔을 나눌 수 있어 슬프지만 행복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스스로 다그치기를 바라는 사회에서 이 영화를 보며 함께 나눈 울음으로 우릴 응원하고 위로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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