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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아가타 준세이와 아오이의 사랑

by 1일1잔 2024. 2. 22.

소개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일본의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집필한 소설이다. 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이별 그 이후 8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여자의 심정에서 소설을 쓰고(Rosso),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심정에서 이야기를 썼다(Blu). 일본에서는 2001년에 개봉하였고, 한국에서는 2003년에 개봉하였으며, 주연 배우로는 타케노우치 유타카와 진혜림이 출연하였다. 잔잔한 영화의 분위기와 줄거리, 음악은 영화를 본 관객에게 오랜 여운을 남기는 영화다.

등장인물

아가타 준세이 ( 타케노우치 유타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인물, 오래전 만난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피렌체에 건너와 고미술품 복원가 공부하고 있다. 아오이 ( 진혜림 ) 지난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게 더 익숙한 인물,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보석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메미 ( 시노하라 료코 )피렌체에서 지내는 준세이의 연인으로 어린아이 같은 느낌을 주지만 작중 일본으로 돌아가려는 준세이를 따라갈 정도로 준세이에 대한 지고지순한 마음이 잘 보이는 인물이다. 다카시 ( 유스케 산타마리아 ) 준세이의 대학 시절 친구로 현재는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유쾌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며, 사건의 진행, 반전에서 시작이 되는 인물로 오랜 기간 준세이와 친구로 지낸 만큼 과거에 있던 일들과 준세이가 모르는 일도 아는 인물이다. 마빈 ( 왕민덕 ) 밀라노에서 지내던 아오이의 연인으로 아오이에 대한 마음이 깊은 인물이다. 능력과 재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며, 성격 또한 잘 갖춘 인물로 등장한다.

줄거리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배우고 있는 준세이는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친구 다카시를 통해 듣게 된다. 밀라노에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뛰는 마음을 멈출 수 없던 준세이는 실력을 인정받아 복원사 선생님으로부터 제안받은 작업을 잠시 멈추고 아오이를 보기 위해 밀라노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반가운 얼굴 아오이를 발견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새로운 연인도 보게 된다. 그렇게 돌아서려는 준세이를 아오이와 아오이 새로운 연인 마빈이 화가 업계에서 유명한 준세이 할아버지에 대해 알게 되어 그를 집으로 초대한다. 초대 받은 집에서 아오이와 마빈의 스킨쉽에 참을 수 없던 준세이는 자리를 피해 피렌체로 돌아가려고 급하게 집에서 나온다. 따라나 온 아오이는 준세이와의 대화에서 나는 행복하다고 마음 속 말과는 다른 말을 하며 준세이를 돌려 보낸다. 과거 준세이와 아오이가 처음으로 만났던 때로 돌아와 20대 초반의 두 사람, 아직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두 사람은 우연히 음반판매 매장에서 큰소리를 내던 아오이를 준세이가 눈여겨 보게된다. 그렇게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된다. 어리지만 누구보다 서로 깊이 사랑했던 그들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준세이의 아버지가 그 시련이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차마 준세이에게 할 수 없던 아오이, 하지만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아 준세이는 아오이가 한 일에 오해한다. 아오이에 대한 배신감으로 준세이는 화를 내었고, 두 사람은 큰 다툼을 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졌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를 잊지 못하는 마음은 알지 못 한 채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그리움만 쌓여 가던 중 준세이는 할아버님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으로 돌아온다. 친구 다카시에게 과거 아오이의 일을 듣게 되고 준세이는 아오이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쓰게 된다.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된 쥰세이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두 사람이 연인이던 시절에 했던 약속, 아오이의 서른 살 생일에 두오모 성당에 함께 갈 것을 떠올리고, 준세이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오랜 시간과 오해를 지나쳐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다.

영화음악

The Whole Nine Yards 영화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OST, 영화의 시작에서 나오는 음악입니다. 우아하고 애틋한 마음이 절로 드는 감성 풍부한 음악입니다.

Between Calm and Passion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나오는 곡으로, 첼로 선율이 애절하면서 감성적인 느낌을 준다. 두 사람의 연인시절에 미숙했던 연주가가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을 때 능숙한 훌륜한 연주자가 되어 다시 한번 들을 수 있다.

For Sure 영화의 끝부분에 나오는 곡으로, 마지막에 잔잔하게 감동을 준다.

1997 Spring 이 곡은 영화에서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 장면이 나올 때, 그때 그시절이 생각 나는 상황이 보여질 때 흘러나온다. 이 외에도 좋은 곡들이 많지만, 영화를 봤던 분들 혹은 영화를 볼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곡들을 추려 보았습니다.

후기

영화를 보고 난 후 진한 여운에 마음이 애틋한 감정으로 차오릅니다.

아름답던 사랑을 잊지 못한 두 사람이 아름다운 예술품이 가득한 피렌체에서 만난 것, 예술품 복원을 하며 피렌체에서 공부하던 준세이,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안고 떠난 아오이까지 어쩌면 영화는 장소와 등장인물들 속에서 이들의 사랑은 다시 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이런 생각이 아니어도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을 울리는 영상미, 그리고 원작 소설에 기반한 탄탄한 줄거리, 이 모든것들을 훌륭하게 연결시켜주며 더욱 영화의 분위기를 끌어 오려주는 음악까지 어느 하나 놓칠 것 없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